고지혈증이란?
과다한 지방성분(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이로 인하여 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을 일으킵니다. 특히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면 할수록 심장질환 발생 및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고지혈증의 정의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혈청지질은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단백질(lipoprotein)의 형태로 체내에서 이동하며, 지단백질은 4가지로 분류합니다.
① 카일로마이크론(chylomicron), ② 초저밀도지단백질(VLSL), ③ 저밀도지단백질(LDL), ④ 고밀도지단백질(HDL)
LDL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가장 많은 양을 운반하며 말초세포로 콜레스테롤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관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에 가장 위험한 지단백입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 황달, 신증후군, 비만,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증상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의 증상은 복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의 황색종(콜레스테롤이나 이와 함께 다른 지질이 피부에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의 종양)이 생길 수 있고,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물질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으며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널리 존재하며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입니다.
●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입니다.
●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입니다.
대부분 혈액의 콜레스테롤이 모두 음식물의 섭취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실은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됩니다.
콜레스테롤의 종류
1. 총콜레스테롤
2.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
3.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 좋은 콜레스테롤
4. 중성지방
● 총콜레스테롤 : 혈액 내에 있는 모든 콜레스테롤의 총을 뜻합니다.
● 지단백 : 지방인 콜레스테롤을 혈액으로 운반하는 전달자입니다.
● LDL : 입자가 작기 때문에 동맥벽에 쉽게 침투하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혈관 내벽에 상처를 입혀 혈관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 HDL : 체내 여러 곳에서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중성지방 : 대게 인체의 지방조직에 저장되며, 아주 일부만이 혈액 내에 존재합니다. ‘고중성지방혈증’ 또한 고지혈증의 하나이며, 피부와 내장, 혈관 등에 축적되어 비만과 각종 질환을 일으킵니다.
고지혈증의 진단
고지혈증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은 최소한 5년에 한번씩 혈액지질검사를 권장합니다.
올바른 혈청지질 검사
● 적어도 8시간 이상 금식 후 검사 (원칙 : 전날 저녁식사 후부터 금식)
● 최소 3일간 금주 후 검사
고지혈증은 오랜 기간을 걸쳐 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눈앞의 수치에 너무 신경쓰기보다는 식사와 운동 부족 등에 주의하여 지질을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식을 한 후 시행하는 채혈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질(LDL) -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질(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합니다.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은 철저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치료될 수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보면 3~6개월 이 같은 방법으로 치료되는 환자들을 경험하는데 의사는 물론 환자의 꾸준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치료목표는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값이 모두 200mg/dl이하로 유지하는 것으로 합니다. 치료지침으로는 콜레스테롤 값이 200~ 250mg/dl 일 때는 식이요법, 250~300mg/dl일과 약물요법의 겸용, 300mg/dl 이상일 때는 철저한 지질저하 약물투여가 필요합니다. 환자 개인의 특성과 질환에 따른 치료대책 등이 있어야 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식이요법
고지혈증 치료에 항상 기본이 되며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하는 치료로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면서 혈중 지방질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각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한다.
●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한다.
● 지방섭취를 총열량의 20% 미만으로 감소시킨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하루 200mg 미만으로 줄인다.
●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인다.
●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 절대 금연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보세요.(식사요법 실제)
● 육류는 살코기만을 사용하며 눈에 보이는 기름기는 모두 제거 한다.
● 가공육(베이컨, 소시지, 햄 등)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삼간다.
● 닭, 칠면조 등은 껍질과 지방층을 제거한 후 사용한다.
● 조리시 튀김은 피하고 기름이 많은 양념은 하지 않는다. 찜, 구이, 조림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 우유는 가능하면 지방함량이 적은 저지방우유나 탈지우유를 이용한다.
● 버터나 라이드 같이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피하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 계란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삼간다.
● 과일, 채소류는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많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 밥, 빵, 감자, 콩 등은 일반적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으나,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주의한다.
● 견과류(땅콩, 호두,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반면, 지방량 및 에너지가 많으므로 제한해야 한다.
● 생선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나, 포화지방산이 적으므로 고기류 대신 섭취한다.
● 사탕 및 쵸콜릿에는 단순당 및 지방질이 많으므로 제한한다.
운동요법
운동을 하게 되면 식이요법의 효과는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체지방을 산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무산소 운동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지 못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의 지속 시간은 최소한 20분 이상 되어야 하고 전체 운동 시간은 30분이 넘어야 체지방이 분해 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
처음 운동을 하거나 비만한 분이라면 처음부터 운동시간을 길게 하지 말고 운동을 하면서 그 지속 시간을 점차 늘려야 합니다. 운동의 적당한 강도는 운동 중 느끼는 자각 증상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입니다. 즉 호흡에 곤란을 느끼지 않으면서 상대방과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을 하면 됩니다. 운동 전후에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약 5~10분 정도 해서 운동 상해와 피로를 줄이도록 합니다.
고지혈증의 치료 목적은 동맥경화증을 막고,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치료의 첫걸음은 고지혈증의 위험인자를 이해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및 원인 알기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지혈증 자체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혈액검사를 해보아야 합니다.
● 연령 (남자 : 45세 이상, 여자 : 55세 이상)
● 심장질환의 과거력
● 고혈압, 당뇨
● 흡연, 비만
● 가족력
고지혈증은 다음과 같은 위험인자가 하나 또는 여럿이 관련되어 발생합니다.
1. 비약물요법·생활습관개선
고지혈증은 한번의 치료로 원인을 제거하여 완치시킬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개선이 중요합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열심히 하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혈액 수치를 15~20%까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식사요법 : 칼로리 제한, 체중 조절을 전제로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요법을 실시하고 2~3개월 후 혈청 지질을 검사하여 그 성과를 조사합니다.
● 운동요법 : 운동량이 적으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화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고지혈증의 적인 비만이 시작됩니다. 적적할 운동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 흡연 :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혈압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 과음 : 간에서 지방합성을 촉진하여 고지혈증을 일으키고 동맥경화증을 촉진하게 됩니다. 또 과음은 간 질환을 일으키고 몸 상태를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주는 생활습관 변경의 큰 목표가 됩니다.
● 스트레스 :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에 부담을 주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방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2.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거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거나 식사와 운동요법 만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지질대사를 개선시키는 약제는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실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지혈증의 합병증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혈액 내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예방
식사 조절과 함게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